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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으로 아파트 취업 가능할까? 더 필요한 것이 있나?

읽는 시간 약 8분

퇴직 후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시설관리 취업을 알아보는 50·60대에게 소방안전관리자는 자주 눈에 띄는 자격입니다.

그래서 자격을 취득하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이 자격증 하나만 가지고 아파트에 취업할 수 있는 건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한 자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격증 하나만 믿고 취업을 준비하는 것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실제 채용현장을 보면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아래 사례는 특정인의 실제 인터뷰가 아니라 아파트 시설관리 취업을 준비하면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례입니다.

“소방안전관리자만 따면 취업되는 줄 알았습니다”

61세 최 씨가 퇴직 후 아파트 시설관리 일을 알아봤다고 해보겠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소방안전관리자가 50·60대 재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뒤 관련 자격을 갖췄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내에게도 말했습니다.

“이제 아파트 시설관리 쪽으로 취업하면 되겠어.”

그런데 막상 채용공고를 보기 시작하니 예상과 조금 달랐습니다.

어떤 공고에는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가능자라고 적혀 있었지만, 다른 공고에는 전기 관련 자격증이나 시설관리 경력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최 씨가 그때 깨달았습니다.

“소방 자격증이 취업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지원할 수 있는 문을 하나 더 열어주는 거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실제로 소방 관련 자격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자리는 있습니다

최근 고용24에 올라온 시설관리 소방파트 채용공고를 보면 경력 무관·신입 가능으로 모집하면서 시설관리와 소방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 다른 최근 아파트 채용공고에서는 업무를 전기·소방·기계설비·시설물 관리 등으로 제시하면서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가능자를 자격요건으로 두고 아파트 시설관리 경력자는 우대했습니다.

따라서 경력이 없다고 처음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이 있다’와 ‘모든 아파트 시설관리직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왜 전기기능사를 같이 이야기할까?

최 씨가 채용공고를 계속 보다 보니 전기기능사라는 단어도 자꾸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했습니다.

“나는 소방안전관리자인데 왜 전기 자격증까지 필요하지?”

아파트 시설관리는 소방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설직은 채용처에 따라 전기·소방·기계·영선 등의 업무를 함께 담당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아파트 전기관리원 채용공고에서는 2급 소방안전관리자와 전기기능사 등 전기관련 자격을 함께 제시하고, 경력 1년 이상을 우대했습니다.

그래서 60대가 아파트 시설관리 쪽에서 오래 일할 계획이라면

소방안전관리자 + 전기기능사

조합을 검토할 만합니다.

다만 모든 아파트에서 이 두 가지를 요구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계설비 자격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파트 시설관리라고 해서 전기와 소방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기계설비, 급배수, 냉난방, 각종 시설물 관리까지 업무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 신규 아파트 기전주임 채용공고에서는 소방 관련 자격과 함께 기계설비 관련 자격을 필수조건으로 제시하고 에너지·가스 관련 자격도 우대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소방안전관리자 하나만 따면 아파트 취업됩니다.”

라는 말을 그대로 믿으면 곤란합니다.

아파트마다 필요한 사람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자격증을 4~5개씩 딸 필요는 없습니다

최 씨는 여기서 또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면 전기기능사도 따고, 에너지관리도 따고, 공조냉동도 따고, 가스도 준비하면 되겠네.”

그런데 이렇게 하다 보면 몇 년 동안 자격증 공부만 할 수도 있습니다.

60대 재취업이라면 조금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소방안전관리 관련 자격을 이미 갖췄다면 우선 그 자격으로 지원 가능한 공고부터 찾아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신입이 지원할 수 있는 시설관리 관련 공고도 확인됩니다.

첫 취업에 성공해 시설관리 경험을 쌓은 뒤 필요한 자격증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격증보다 ‘선임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채용공고에서 놓치기 쉬운 표현이 있습니다.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가능자’입니다.

소방안전관리자는 단순히 이력서에 자격증 이름을 적어놓는 것으로 끝나는 자격이 아닙니다. 실제 대상물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소방안전관리자가 선임되는 구조이며 한국소방안전원에서도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관련 업무와 교육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채용공고에

‘소방안전관리자 2급’

이라고 적혀 있는 것과

‘2급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가능자’

라고 적혀 있는 것은 세부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자격으로 해당 건물에 실제 선임 가능한지는 건물의 등급과 조건까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설관리 경력 1년이 생각보다 중요할 수 있습니다

최 씨가 처음 지원할 때 가장 아쉬웠던 것은 자격증보다 경력란이 비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채용공고에 ‘경력 우대’라고 되어 있으면 지원하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런데 첫 시설관리 직장에서 1년을 근무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다음 이력서에는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아파트 시설관리 1년

소방시설 점검 및 관리

시설물 점검

입주민 민원 대응

간단한 영선업무 경험

그 순간부터 처음 취업할 때와 상황이 달라집니다.

실제로 최근 아파트 채용에서도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가능자를 요구하면서 아파트 시설관리 경력자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60대 초보자에게는 자격증을 계속 추가하는 것만큼 첫 현장경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방안전관리자 취득 후 무엇을 더 준비하면 좋을까?

아파트 시설관리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저는 순서를 이렇게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방안전관리 관련 자격 → 실제 채용공고 지원 → 첫 시설관리 경력 → 필요하면 전기기능사 등 추가

처음부터 자격증 다섯 개를 완성한 뒤 취업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이전 직장에서 전기·기계·설비·건축·생산 관련 업무를 했다면 그 경험을 이력서에 적극적으로 연결하세요.

사무직이나 영업직이었다면 사람을 상대했던 경험, 민원처리, 문서작성, 조직생활 경험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 씨가 면접에서 바꾼 한마디

최 씨가 첫 면접에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아파트 경력은 없습니다. 소방안전관리자 자격만 있습니다.”

면접을 보고 나오면서 본인이 생각해도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 면접에서는 표현을 바꿨습니다.

“아파트 시설관리 경력은 처음입니다. 대신 시설관리 분야에서 계속 일하기 위해 소방안전 관련 자격부터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현장에서 배우면서 경력을 쌓고, 필요하면 전기 관련 자격도 추가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같은 사람이고 같은 자격증인데 느낌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60대 신입에게 필요한 것은 경력이 없다는 것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입니다.

소방안전관리자는 분명 아파트 시설관리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가 취업을 보장해 주는 만능 자격증은 아닙니다.

자격 + 실제 선임 가능 여부 + 시설관리 경험 + 필요한 추가 기술

이 네 가지를 함께 생각하면 훨씬 현실적인 취업 준비가 됩니다.

특히 이미 소방안전관리 관련 자격을 갖췄다면 또 다른 자격증 책부터 사기보다 내가 출퇴근할 수 있는 지역의 시설관리 채용공고부터 20개 정도 살펴보는 것을 권합니다.

거기에 다음에 준비해야 할 것이 적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newsguide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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