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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수료 절약, ATM·이체 수수료 줄이는 방법

읽는 시간 약 8분

은행에서 돈을 찾거나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때 몇백 원씩 수수료가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500원, 1,000원 정도라서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ATM을 자주 이용하거나 여러 은행으로 이체한다면 1년 동안 쌓이는 수수료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은퇴 후에는 큰 지출 하나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매달 반복되는 작은 금융비용을 줄이는 것도 생활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은행마다 면제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오늘은 특정 은행 상품을 추천하기보다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ATM이라고 모두 같은 수수료가 아닙니다

현금 10만원을 찾더라도 어느 ATM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의 ATM을 이용할 때와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할 때, 편의점 등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 같은 기기라도 영업시간이나 거래 종류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ATM 화면에 수수료가 표시되면 바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2. 주거래은행의 수수료 면제조건부터 확인하세요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현재 사용하는 은행입니다.

은행에 따라 일정한 거래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ATM 출금이나 이체수수료를 면제 또는 우대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급여나 연금 입금, 자동이체, 카드사용, 일정한 거래실적 등이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은 은행과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은행 앱에서 수수료 우대·면제 조건을 확인하거나 고객센터에

“제가 받을 수 있는 ATM·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나요?”

라고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3. 은퇴자라면 연금 수령계좌 혜택을 확인하세요

직장생활을 할 때는 급여통장을 통해 각종 금융혜택을 받았지만 은퇴하면 급여이체가 중단됩니다.

이때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을 받고 있다면 연금 수령 고객에게 제공하는 우대혜택이 있는지 거래은행에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은행마다 대상 연금, 인정조건, 수수료 면제범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연금을 받는다고 자동으로 모든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연금을 받는 통장의 상품설명이나 은행 앱의 혜택 메뉴를 확인해보세요.

4. 창구보다 모바일·인터넷 이체를 확인해보세요

은행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는 것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것은 수수료 체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은행이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은행과 계좌 종류에 따라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다면 은행 앱에서 이체하기 직전 화면에 표시되는 수수료를 확인해보세요.

수수료 0원으로 표시되는지 확인한 후 송금하면 됩니다.

5.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하기 전에 한 번 확인하세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다고 눈앞에 보이는 ATM을 바로 이용하면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은행이나 은행 외부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를 사용할 때는 화면에 표시되는 수수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회 출금수수료가 1,000원이고 한 달에 네 번 이용한다면

1,000원 × 4회 = 월 4,000원

1년이면

4,000원 × 12개월 = 48,000원

입니다.

작은 금액처럼 보여도 반복되면 커집니다.

6. ATM에서 여러 번 조금씩 찾는 습관도 확인하세요

생활비가 필요할 때마다 2만원, 3만원씩 ATM에서 자주 출금한다면 수수료가 발생하는 계좌에서는 비용이 계속 쌓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번에 7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한 달에 10번 이용한다면

700원 × 10회 = 7,000원

1년이면

7,000원 × 12개월 = 84,000원

입니다.

수수료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필요한 현금을 계획적으로 출금해 횟수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다만 많은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 것은 분실이나 도난 위험이 있으므로 필요한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자동이체 계좌도 한 번 정리해보세요

관리비, 보험료, 통신비 등이 여러 은행에서 각각 빠져나가고 있다면 계좌관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주거래계좌를 중심으로 자동이체를 정리하면 잔액을 관리하기 쉬워지고 은행의 거래실적 조건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자동이체를 옮기기 전에 기존 은행에서 받고 있는 우대금리나 대출금리 혜택에 영향을 주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무조건 한 은행으로 몰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8. 수수료 때문에 불필요한 상품에 가입하지 마세요

ATM 수수료 몇백 원을 아끼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카드나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ATM·이체 수수료로 2만원 정도를 내고 있는데 수수료 면제를 받기 위해 연회비가 있는 카드를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면 실제 이익을 계산해봐야 합니다.

받는 혜택보다 조건을 맞추는 비용이 더 크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우대금리와 마찬가지로 수수료 면제도 실제로 내가 얻는 이익을 계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9. ATM 화면에서 수수료를 꼭 확인하세요

ATM에서 출금이나 이체를 진행하면 최종 실행 전에 수수료가 표시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때 습관적으로 확인 버튼을 누르지 말고 금액을 한번 보세요.

예상하지 못한 수수료가 표시된다면 거래를 취소하고 자신이 사용하는 은행 앱이나 다른 수수료 면제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금밖에 안 되니까 그냥 내지”라는 생각이 반복되면 1년 동안 상당한 금액이 될 수 있습니다.

10. 수수료를 얼마나 내는지 직접 계산해보세요

최근 3개월 정도의 통장 거래내역을 확인해보세요.

거래내역에서

ATM 수수료
타행이체 수수료
송금 수수료

등을 찾아 합산해봅니다.

예를 들어 최근 3개월 동안 금융수수료로 총 18,000원을 냈다면 단순 환산으로

18,000원 ÷ 3개월 × 12개월 = 연간 약 72,000원

입니다.

이 금액을 확인하면 수수료를 줄일 필요가 있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11. 한 달에 1만원만 줄여도 1년이면 12만원입니다

ATM과 이체수수료뿐 아니라 각종 금융비용을 합쳐 매달 1만원을 줄였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만원 × 12개월 = 12만원

5년 동안 같은 수준의 절약이 유지된다면 단순 계산으로

12만원 × 5년 = 60만원

입니다.

은퇴생활에서는 큰돈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반복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은퇴자가 가장 먼저 확인할 7가지

확인사항확인할 내용
① 주거래은행ATM·이체 수수료 면제 여부
② 연금통장연금수령 고객 우대 여부
③ 모바일뱅킹타행이체 수수료
④ ATM내 은행·타행 이용 수수료
⑤ 이용시간시간대별 수수료 차이
⑥ 자동이체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지
⑦ 거래내역실제 한 달 수수료 총액

은행별 정확한 수수료와 면제조건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거래하는 은행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은행 수수료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새로운 금융상품부터 가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현재 내가 수수료를 얼마나 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그다음

주거래은행 면제혜택 확인 → 연금 수령계좌 혜택 확인 → 모바일 이체 활용 → ATM 수수료 확인 → 불필요한 거래횟수 줄이기

순서로 살펴보면 됩니다.

ATM에서 몇백 원, 이체할 때 몇백 원은 작은 돈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은퇴 후 10년, 20년을 생각하면 반복되는 비용을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수수료 몇백 원을 아끼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카드나 금융상품에 가입하지 말고 조건 없이 받을 수 있는 혜택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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