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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 난방비 줄이는 방법

읽는 시간 약 14분

겨울이 되면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사는 분들은 난방비 때문에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일러를 계속 돌려도 방이 금방 식고, 창문이나 현관문 주변에서는 찬바람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특히 퇴직 후에는 소득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매달 5만~10만 원의 난방비 차이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보일러를 끄고 추운 집에서 생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오래된 집의 난방비를 줄이는 핵심은 난방을 적게 하는 것보다 집 안에서 만들어진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1. 가장 먼저 창문 틈새부터 확인하세요

오래된 집에서 열이 빠져나가기 쉬운 곳 중 하나가 창문과 문 주변입니다.

창문을 모두 닫았는데도 커튼이 흔들리거나 손을 가까이 댔을 때 찬바람이 느껴진다면 틈새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창문 전체를 교체하기 전에 먼저 문풍지나 틈새막이 제품 등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고 직접 설치하기도 어렵지 않아 오래된 집에서 가장 먼저 시도해볼 만한 방법입니다.

2. 창문에 에어캡을 붙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명 ‘뽁뽁이’라고 부르는 에어캡을 창문에 붙이는 방법도 많이 사용합니다.

창문을 통해 전달되는 차가운 기운을 어느 정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창문을 무조건 막기보다 환기가 필요한 부분은 사용할 수 있도록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캡 하나만으로 오래된 창호의 단열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틈새바람 차단 + 커튼 + 에어캡 등을 상황에 맞게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3. 두꺼운 커튼을 활용하세요

겨울에는 창문 가까이에 가면 방 안쪽보다 훨씬 차갑게 느껴집니다.

두꺼운 커튼을 설치하면 창문 쪽에서 들어오는 찬 기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해가 진 뒤에는 커튼을 닫아두고, 햇볕이 잘 들어오는 낮에는 커튼을 열어 자연광과 태양열을 이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낮에는 햇볕을 받고, 밤에는 커튼을 닫는다.

간단하지만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4. 현관문 아래쪽도 확인하세요

아파트 현관문이나 오래된 단독주택의 출입문 아래쪽에서도 찬바람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을 가까이 대보거나 얇은 휴지를 이용하면 공기가 들어오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틈이 있다면 문풍지나 문 하단 틈새막이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화문 등은 안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문 자체를 임의로 개조하거나 환기·안전설비를 막아서는 안 됩니다.

5.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을 조절하세요

자녀들이 독립한 뒤 부부만 살면서 방 세 개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방까지 거실과 같은 온도로 계속 난방하면 에너지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별 난방조절이 가능한 집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방의 설정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겨울에 난방을 완전히 차단하면 집의 구조와 배관 위치 등에 따라 동파나 결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방 = 무조건 난방 OFF

보다는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보일러 온도를 자주 크게 바꾸지 마세요

춥다고 보일러를 높은 온도로 올렸다가 더워지면 끄고, 다시 추워지면 높은 온도로 올리는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의 단열상태와 보일러 방식 등에 따라 효율적인 운전방법은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나치게 높은 설정과 완전정지를 반복하기보다 생활에 맞는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래된 집은 한번 식으면 벽과 바닥을 다시 데우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7. 외출할 때 무조건 보일러를 끄지는 마세요

잠깐 외출하면서 보일러 전원을 완전히 꺼버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겨울에는 동파 위험이 있고 집이 완전히 식으면 돌아온 뒤 다시 따뜻하게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짧은 외출이라면 사용하는 보일러의 외출기능이나 낮은 설정온도를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해보세요.

다만 ‘외출모드가 항상 가장 저렴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보일러 제조사와 모델, 난방방식, 집의 단열상태에 따라 작동방식이 다르므로 보일러 사용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8. 보일러가 오래됐다면 점검받으세요

보일러를 10년 이상 사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래된 보일러에서

  • 난방이 잘되지 않는다.
  • 온수가 불규칙하다.
  • 이상한 소리가 난다.
  • 자주 꺼진다.
  • 예전보다 가스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부품 문제인지, 배관 문제인지, 보일러 자체의 효율이 떨어진 것인지 전문가의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9. 난방배관도 확인해보세요

보일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특정 방만 유난히 춥다면 보일러 자체보다 난방배관이나 분배기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실은 따뜻한데 안방 바닥만 계속 차갑다면 난방수가 제대로 순환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래된 주택에서는 배관 상태도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업체의 점검 없이 무조건 배관청소부터 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문제 원인을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결정하세요.

10. 바닥에 러그나 카펫을 활용하세요

바닥이 차가운 집에서는 러그나 카펫 등을 활용하면 체감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파 앞이나 침대 주변처럼 오래 머무르는 장소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집 전체를 무조건 뜨겁게 난방하기보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의 체감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함께 활용하는 것입니다.

단, 고령자가 있는 집에서는 카펫이나 러그 끝부분에 발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11. 옷을 한 겹 더 입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실내에서 반팔을 입을 정도로 난방하면서 난방비를 걱정한다면 생활습관부터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얇은 내복이나 조끼, 양말 등을 활용하면 체감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목과 발을 따뜻하게 하면 같은 실내온도에서도 보다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령자는 추위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지나치게 낮은 실내온도에서 생활해서는 안 됩니다.

12. 낮에는 햇빛을 최대한 이용하세요

남향 창문으로 햇볕이 들어오는 집이라면 낮에는 커튼을 열어두세요.

겨울철 햇빛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연 난방입니다.

반대로 해가 지기 시작하면 커튼을 닫아 실내의 열이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돈이 전혀 들지 않으면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3. 환기는 짧고 확실하게 하세요

난방비가 아깝다고 겨울 내내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실내 습기와 오염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환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오래된 집은 결로와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환기가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창문을 아주 조금씩 장시간 열어놓기보다 상황에 맞게 여러 창문을 열어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충분히 환기한 뒤 닫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4. 결로와 곰팡이를 그냥 두지 마세요

창문이나 벽에 계속 물방울이 생긴다면 결로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결로를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벽지와 단열재 등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구를 외벽에 완전히 붙여놓으면 뒤쪽의 공기순환이 잘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벽과 가구 사이에 어느 정도 공간을 두고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결로가 심하다면 단순히 난방을 더 하는 것보다 단열·환기·습도 문제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15. 수도관과 보일러 배관 동파도 예방하세요

난방비를 줄이겠다고 겨울철에 장기간 난방을 완전히 중단하면 동파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외부에 노출된 수도관이나 보일러 배관이 있다면 보온재 상태를 확인하세요.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다면 사용 중인 보일러 제조사의 동파방지 방법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파로 배관이 터지면 아낀 난방비보다 훨씬 큰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6. 오래된 창호는 교체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문풍지와 커튼 등을 사용해도 찬바람이 심하다면 창호 자체가 오래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창호 교체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무조건 바꾸기보다

현재 창호 상태

집에서 앞으로 거주할 기간

예상 공사비

난방비 절감 가능성

을 함께 비교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주택이라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에너지효율 개선 또는 주택개량 지원사업이 있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17. 저소득 가구라면 에너지효율개선사업도 확인하세요

저소득층 가운데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이 운영됩니다.

한국에너지재단을 통해 단열·창호·바닥공사나 보일러 등 에너지 사용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 운영되고 있으므로 오래된 집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라면 대상 여부를 확인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지원대상과 사업내용은 해당 연도와 지역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청 전에 최신 내용을 확인하세요.

한국에너지재단

18. 에너지바우처 대상인지 확인하세요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이면서 노인 등 정해진 세대원 특성기준을 충족한다면 에너지바우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바우처는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등유·LPG·연탄 등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입니다.

단순히 65세 이상이라고 모두 지급되는 것은 아니므로 대상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에너지바우처 공식 홈페이지

19. 도시가스요금 할인도 확인하세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등 일정한 조건에 해당한다면 도시가스요금 경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고령이면서 복지대상자라면 도시가스 고지서를 한번 확인해보세요.

현재 할인받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거주지역 도시가스회사나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됩니다.

20.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지난해 난방비’ 확인입니다

난방비를 줄이려면 무작정 보일러 온도부터 낮추지 마세요.

지난겨울 12월·1월·2월의 가스 또는 난방요금 고지서를 꺼내보세요.

그리고 올해 같은 달의 사용량과 비교합니다.

요금만 비교하면 단가 변화 때문에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사용량까지 함께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량이 갑자기 크게 늘었다면

창문 틈새

보일러 상태

난방배관

생활습관

등을 하나씩 확인해보세요.

돈 적게 드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오래된 집의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처음부터 수백만 원짜리 공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순서로 시작해보세요.

1단계 : 창문·현관문의 틈새를 찾습니다.

2단계 : 문풍지·커튼 등 저비용 방법을 적용합니다.

3단계 :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설정을 확인합니다.

4단계 : 보일러와 난방배관 상태를 점검합니다.

5단계 : 에너지바우처·도시가스 할인 등 지원제도를 확인합니다.

6단계 : 그래도 난방비가 지나치게 높다면 창호·단열 개선을 검토합니다.

이 순서가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원인을 찾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한눈에 보는 난방비 절약방법

확인할 곳실천방법
창문문풍지·틈새막이·커튼 활용
현관문틈새바람 확인
햇빛낮에는 커튼 열기
두꺼운 커튼 닫기
보일러무리한 고온·반복적인 완전정지 피하기
사용하지 않는 방상황에 맞게 설정온도 조절
배관특정 방이 차가우면 점검
환기적절한 환기로 결로·습기 관리
창호심하게 노후됐다면 개선 검토
정부지원에너지바우처·효율개선사업 등 확인

60대라면 난방비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세요

난방비 절약도 중요하지만 60대 이후에는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고령자나 심혈관·호흡기 질환 등에 취약한 사람이 있는 가정에서 난방비를 아끼겠다고 지나치게 춥게 생활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난방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추위를 참는 것이 아니라 같은 난방으로 따뜻함을 더 오래 유지하는 집을 만드는 것입니다.

창문 틈새 하나를 막고, 밤에는 커튼을 닫고, 사용하지 않는 공간의 난방을 조절하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세요.

마무리

오래된 집에서 난방비가 많이 나오는 이유를 무조건 오래된 보일러 때문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창문 틈새, 오래된 창호, 부족한 단열, 난방배관, 생활습관 등 여러 원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돈이 적게 드는 틈새바람 차단 → 커튼 활용 → 난방습관 점검 → 보일러·배관 점검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소득 가구라면 에너지바우처와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도시가스요금 경감 등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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